잠언 15장을 묵상하며 ‘온유한 혀는 생명나무’라는 말씀의 의미를 풀어봅니다. 예수님의 온유한 말씀과 함께 분노 대신 기쁨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삶, 항상 잔치 같은 하루를 누리는 비밀을 나눕니다.
온유한 혀는 생명나무이나, 패역한 혀는 영을 상하게 한다. 15 가난한 자의 모든 날은 악하나, 마음이 선한 자의 모든 날은 항상 잔치다. 잠언 15:4,(직역성경)
오만한 자의 교만을 꺾고 회개하도록 이끄는 혀가 있고, 바른 말이라도 심령을 아프게 하는 혀가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항상 나를 살리는 말씀만 하셨다. 내게 “너의 거만과 그 큰 거역을 회개하라” 하실 때에도, 나 스스로 그 부분을 충분히 인지할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말씀하셨고, 과거 지아비를 향해 칼을 품고 있을 그때에도 전혀 정죄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범아, 나와 함께 가자” 하시며 손을 내밀어 주셨다. 그분의 입술은 온유한 혀이다. 그분을 닮고 싶을 뿐이다.
선한 자의 모든 날은 항상 잔치다. 무슨 말이냐면 항상 기쁘다는 뜻이다. 그러나 내게서 분노가 올라온다면 그 날은 악하다는 것이고, 곧 나는 가난한 자인 것이다. 환난과 궁핍 가운데 있었던 서머나 교회를 향하여 예수님께서는 “실상은 네가 부유하다”라고 말씀하셨다. 환경이 어떻든, 재정이 어렵든 상관없다. 알파와 오메가요 죽었다가 다시 사신 예수님께서 “실상은 네가 부요하다”라고 말씀하시면 그는 부유한 자인거다. 정말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다면 날마다 기뻐야 하고, 기쁠 수밖에 없고, 고난 가운데 궁핍하다 하여도 부유해야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이야말로 전부, 나의 전부 아니신가. 그것이 사실이고 진리다. 그러니 나의 모든 날들은 항상 잔치다.
며칠 전에 일 때문에 전에 살던 고향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내가 40년 살던 집을 보고 참 마음이 쓰리고 아팠다. 그 오래되어 낡은 옛날 연립주택. 팔리지도 않는 그 집이 어떻게 눈먼 이단에게 비싸게 팔려서 지금 사는 이곳으로 이사 왔고, 글파를 만났고, 아둘람 같은 이곳에서 자녀 둘을 더 얻지 않았는가. 선하신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신 것이 확실하지 않은가. 이렇게 큰 축복을 받았으면서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나 혼자 일해서 6명 대가족을 먹였겠는가. 아니다. 오히려 주님의 도우심과 공급이 얼마나 많았는가.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인가. 나는 미래 계획 하나도 세우지 않는데, 그저 오늘 하루에 충실하게 주님을 따라가려 할 뿐인데, 뒤돌아보면 감사할 일만 있는 것이다.
아내도 내가 찾았는가. 아니, 오히려 나는 삶을 주님께 드렸다. 결혼도 내 삶의 일부 아닌가. 그래서 다 드렸는데, 주님 발걸음 따라가다가 아내도 만난 것이다. 주님께서 내 앞에 데려다 놓으셨는데도 내가 좀 둔해서 그런지 나의 베필감인지도 못알아 보았지. 자녀들도, 학교도, 직장도 다 그렇게 그때그때마다 이끄시고 공급하시는 주님의 손이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내 혈기를 못 이겨 가족들에게 씩씩댔다. 그러니 얼마나 더 회개할 일이 많겠는가. 이제는 나의 삶에서 악한 모든 날들을 다 빼어 버리고, 온전히 잔치날로 채우겠다. 나의 입이 온유한 입술이 되어 갈수록 나의 날들은 더욱 잔칫날에 가까워진다. 예수님,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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