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아이 수학 어떻게 하나

1 +1 = ? 몰라, 수학 10점

이게 뭔 소린지 아시는 부모님은 필독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이맘때 (3월 하순 경)쯤이면 학교 선생님한테 슬슬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 내용은 당신의 아이 수학을 어떻게 하나… 반 평균 80점에 당신의 아이는 10점 이란다. 수학 시험 보면 한문제 맞춘단다. 헐헐..

나의 아이도 그랬습니다. “1 + 1 = 2” 이게 않되요. 사탕이 3게 있는데 친구가 2개를 더 줬어, 그러면 더해야되 빼야되? 하면 잠시 멍 때리다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몰라!” 왜 더해야 하는지 설명해주면, 30초 후에 수면모드로 들어가지요. 인간도 셧 다운 될 수 있다는 거 아십니까? 잠이 많은 아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안 자는 아이인대도 수학만 하려 하면 바로 깊은 수면 모드로 들어가지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학교에서는 수업 진도에 아이를 구겨 넣습니다. 부모는 당황하여 이 학원 저 과외 붙여보지만 다 허사이지요. 만약 당신의 초등 1학년 아이가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의 아이가 바보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아이의 뇌 구조가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를 뿐입니다. 틀린 것이 아니고, 바보는 더더욱 아니며, 다만 다를뿐입니다. 사고의 구조, 논리 추론의 방식 등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다는 말입니다.

방법은 오히려 의외의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죠. 보통의 대한민국 공교육 시스템에서 운영하는 수학 수업의 방법과 다릅니다. 그러니 거기의 진도에 아이를 구겨 넣으면 않되는 것이지요. 오히려 그 진도 시스템에서 빼어내야 합니다. 이거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담임 선생님과 잘 상담을 하시던 하십시오.

이렇게 아이를 학교의 수학 진도 시스템에서 빼내었으면 이제는 아이와 함께 그의 뇌 구조에 맞은 학습 방법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엄마, 아빠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제 아이는 그림 그리고 낙서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어요. 1 더하기 1은 못해도 사탕 하나를 그리고 하나를 더 그리라고 하면 신나게 그리지요. 그럼 두개가 되네요. 이런 식으로 그림, 손가라, 발가락, 주변의 물건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더하고 빼는 개념을 이미지화 하도록 연습을 충분히 시켜주세요.

숫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이미지화 하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 본래 수학은 창조성을 기르는 과목입니다. 이미지화 할 때 쉽게 풀립니다. 논리 구조 제로인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모든 것을 이미지화 하는 대에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단순 반복 형식의 덧샘 뺄샘 숫자 계산으로 되는게 아니예요.

그 다음, 학교에서 배운 수학 문재를 하루에 한 문재만 다룹니다. 아이가 스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계속 만들어서 던지세요. 답을 가르쳐주는게 아닙니다. 풀이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예요. 아이가 스스로 답할 수 있는 연관된 질문들을 던지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는 머리 속에서 이미지화 합니다. 그림으로 정리하지요.

절대 혈기 부리시면 않되요. 아이가 싫어합니다. 저의 아이와 해보니까 한 문제에 2 ~30 분 정도 질문을 만들어 던지다 보면 아이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 하더라고요. 이런 방식으로 딱 2-3년만 꾸준히 학습하다 보면, 나중에는 학교 수학 문제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이 길러집니다.

논리 구조 전혀 없는 내 아이의 아주 독특한 두뇌, 논리 그딴거 너무 싫어하는 나의 아이이지만, 그 아이가 중고등과정을 검정고시로, 그것도 EBS, 학원 등의 도움 하나 없이 독학으로 1년만에 합격했어요. 그리고 올해 2023년, 17살, 고1 학생의 나이로 4년제 대학에 진학하여 아주 행복해하고 있답니다. ^^


게시됨

카테고리

,

작성자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