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염려와 두려움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의 여정. 가장으로서 책임감 속에서 주님과 깊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나눕니다.
잠언 8장
10 은 말고 내 훈계를 취하고 정제된 금보다 지식을 취하여라. 17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사랑할 것이니 나를 애타게 찾는 자들이 나를 발견할 것이다. 21 내 사랑하는 자들에게 있어야 할 것들 유업으로 주어 그들의 창고들을 내가 채울 것이다. (직역성경).

가끔은 내가 지원하지도 않은 곳에서 일해달라고 연락이 올 때가 있다. 처음 직업을 구할 때 그랬고 그 이후에도 비슷한 일들이 한두번 일어났다. 사람과의 만남도 그랬다. 뜻하지 않게 뜻하지 않은 곳에서 뜻하지 않은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은 나의 삶을 이끌어가셨다. 아내도 그렇게 만났다. 전혀 뜻박의 장소에서 뜻박의 방법으로. 그 뿐인가 글파도 그렇게 알게 되었다. 어느 날 일행들과 저녁 먹고 잠시 들른 마포의 어느 카페에 김목사님이 거기 계셨고, 유튜브에 잠깐 비친 목사님의 얼굴을 아내가 알아보고 인사를 나눴었지. 이게 다 무언가. 아, 학교도 그랬다. 어떻게 입학해서 어떻게 편입해서, 그 다음 어떻게 진학 하고, 뭐 그랬다.
그럼에도 여전히 삶에 대한 조금의 염려가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는 이유는 무얼까. 내게 그렇게 믿음이 없나. 오늘 주님이 내게 주시는 훈계의 말씀은 믿음에 관한 것 같다. 모처럼 나의 어떤 자녀가 신나게 지도를 그렸다. 여지껏 치우면서 마음 한켠에, 앞에 놓인 처리해야 할 일들에 대한 분주함이 몰려온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잠시 일들을 뒤로 하고 말씀 앞에 앉았다.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을 당신이 사랑하여 그들에게 있어야 할 것들을 유업으로 주고, 창고들을 가득 채우겠다. 이 말씀 앞에서 나는 그저 나의 믿음 없음을 회개할 뿐이다. 여전히 주님께서 나의 삶을 붙들고 이리 저리 인도해 가실 것들 더욱 믿음으로 취하리라. 그분이 나를 어디로, 어느 곳으로 인도하실지 모르지만, 신뢰하면, 사랑하면, 어떤 두려움도 나를 삼키지 못한다. 가장으로서 식구들의 먹을것을 책임 져야 한다는 거짓된 모든 부담감도 다시 내려놓는다. 주님이 책임지신다. 나의 앞에는 오직 예수님과 나만 있을 뿐이다. 오직 예수님과 나만의 관계, 그게 다이다. 사랑하는 예수님, 오늘도 나를 도와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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